도리스 레싱

도리스 메이 레싱 (Doris May Lessing, CH, 1919년 10월 22일 ~ 2013년 11월 17일)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극작가, 전기 작가, 단편 소설 작가이다.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레싱은 페르시아 (현재의 이란)에서 영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부상을 입었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가족은 1925년 남부 로디지아 (현재의 짐바브웨)로 이주하여 옥수수 농장을 운영했다. 레싱은 가톨릭 수녀 학교에 다녔지만 곧 그 학교를 떠났고, 이후 여자 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폭넓게 읽었다.

그녀의 작품은 크게 다섯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공산주의와 관련된 사회적 주제에 초점을 맞춘 1950년대의 작품들이다. 두 번째 시기는 심리적 주제가 두드러진 시기이며, 세 번째 시기는 수피즘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시기이다. 네 번째 시기는 특히 《카노푸스 인 아르고스: 기록보관소》 시리즈에서 과학 소설의 주제를 탐구한 시기이다. 다섯 번째 시기는 다시 자전적 주제로 돌아온 시기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풀잎은 노래한다》(The Grass Is Singing, 1950), 《황금 노트북》(The Golden Notebook, 1962), 《카노푸스 인 아르고스: 기록보관소》(Canopus in Argos: Archives, 1979-1983) 등이 있다.

레싱은 여성주의 문학의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지만, 정작 그녀 자신은 여성주의 작가로 불리는 것을 꺼렸다. 그녀는 또한 인종 차별, 정치, 핵무기 반대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