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문
김범문 (金梵文, 생몰년 미상)은 신라 말기의 승려이자 풍수지리 사상가이다. 도선국사의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태조 왕건에게 풍수지리 사상을 전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 풍수지리 사상 전파: 김범문은 도선으로부터 풍수지리 사상을 전수받아 전국을 유람하며 길흉을 점치고, 명당을 찾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고 한다. 특히 한반도의 지형을 분석하여 도읍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 고려 건국에 기여: 왕건에게 풍수지리 사상을 가르쳐 고려 건국에 정신적인 기반을 제공했다는 설이 있다. 왕건은 김범문의 가르침을 받아 개경을 도읍으로 정하고, 북진 정책을 추진하는 데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 저술 활동: 김범문의 저서로는 『상지(相地)』, 『오행비보설(五行裨補說)』 등이 전해지나, 현재는 대부분 전해지지 않고 일부 내용만 구전되고 있다.
김범문의 풍수지리 사상은 신라 말 혼란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백성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사상은 고려 시대에 더욱 발전하여 조선 시대까지 영향을 미쳤다.
다만, 김범문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부족하여 정확한 생애와 업적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다.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은 야사나 설화에 근거하고 있어 학계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