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일성왕릉

일성왕릉은 신라 제7대 왕인 일성 이사금의 능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적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능의 형태는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원형 봉토분이며, 밑둘레는 약 50m, 높이는 약 5m이다. 특별한 석물은 남아있지 않으며, 봉분 주변에는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호석이 일부 남아있다.

일성 이사금은 유리 이사금의 아들이며, 서기 134년부터 154년까지 재위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그는 성격이 너그럽고 어질었으며, 백성을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일성왕릉은 이러한 일성 이사금의 업적을 기리는 장소로 여겨진다.

능의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능의 양식과 출토된 유물을 통해 신라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성왕릉은 신라 왕릉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곳이다. 능 주변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