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
감염인은 특정 감염병에 감염된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환자'라는 용어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감염인은 질병 증상의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감염병의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인도 존재할 수 있다.
감염인이라는 용어는 질병관리, 역학 조사, 공중 보건 등의 맥락에서 주로 사용되며, 감염병의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대상이 된다. 특정 감염병의 경우에는 법률에 따라 감염인에 대한 신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 및 관리, 격리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인권 침해의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규에서는 감염인의 개인정보 보호와 차별 금지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감염인이라는 용어는 때때로 특정 질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하며, '감염자' 또는 '감염된 사람'과 같은 중립적인 용어 사용을 지향하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감염인'은 여전히 공중 보건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식적인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