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산호초는 자포동물에 속하는 산호충류가 만들어내는 탄산칼슘(CaCO3) 구조물이다. 주로 열대 및 아열대 해역의 얕은 바다에 서식하며, 석회질 골격을 가진 산호 폴립(coral polyp)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 형성된다.
형성과정:
산호초는 산호 폴립이 해수로부터 탄산칼슘을 흡수하여 석회질 골격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살아있는 산호 폴립은 이 골격 위에 얇은 막처럼 존재하며, 죽은 산호 폴립의 골격 위에 새로운 폴립이 정착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차적으로 규모가 커진다. 이 과정에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생태적 중요성: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 우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이다. 다양한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해조류 등이 서식하며, 이들에게 서식지, 먹이, 산란 장소를 제공한다. 또한 해안선을 보호하고, 파도의 에너지를 감소시켜 해안 침식을 막는 역할도 한다.
위협 요인:
산호초는 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오염, 과도한 어획, 연안 개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수온 상승은 산호 백화 현상을 유발하여 산호초의 파괴를 가속화시킨다. 산호 백화 현상은 산호 폴립과 공생하는 조류(藻類, algae)가 사라지면서 산호가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산호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전 노력:
산호초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양 보호 구역 지정, 오염원 관리, 지속 가능한 어업 방식 도입, 산호 복원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