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어제초

간어제초는 "말똥구슬을 말똥 속에 감추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부족함이나 결점을 감추려고 겉으로만 꾸미는 행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마치 말똥구슬이 겉으로는 번지르르하지만 결국 말똥으로 만들어졌듯이, 본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겉모습만 치장하는 것을 꼬집는 표현이다.

유래

이 속담의 정확한 유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말똥구슬의 특성과 이를 감추려는 행위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말똥구슬은 표면은 윤기가 흐르지만, 그 실체는 말똥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허울뿐인 겉모습을 상징한다. 이러한 말똥구슬을 말똥 속에 감추는 행위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없이 일시적으로 가리려는 얄팍한 술수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미

간어제초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주로 사용된다.

• 실력이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겉으로만 잘난 척하는 경우
•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덮으려고 하는 경우
• 본질적인 가치보다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행태

활용 예시

• "그 회사는 부실한 경영 상태를 간어제초하듯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 "그 정치인은 자신의 비리를 간어제초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
• "간어제초식 처방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참고

간어제초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속담으로는 "눈 가리고 아웅", "겉 다르고 속 다르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