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랍토르
후쿠이랍토르 (Fukuiraptor)는 일본 후쿠이현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의 한 속이다. 전기 백악기 (약 1억 3천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속명은 발견 장소인 후쿠이현과 '약탈자'를 뜻하는 라틴어 'raptor'를 합쳐서 지어졌다.
후쿠이랍토르는 중간 크기의 수각류로, 몸길이는 약 4.2 미터에 달한다. 날씬한 몸체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으며, 특히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이 크고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어 먹이를 잡거나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이랍토르의 화석은 1989년 후쿠이현 카츠야마시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2000년에 정식으로 명명되었다. 이 공룡의 발견은 일본에서 발견된 최초의 중요한 공룡 화석 중 하나였으며, 이후 일본의 공룡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후쿠이랍토르의 화석은 비교적 완전한 골격으로 발견되어, 이 공룡의 해부학적 특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후쿠이랍토르는 메갈로사우루스상과(Megalosauroidea)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지만, 정확한 계통학적 위치는 아직 논쟁 중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알로사우루스상과(Allosauroidea)에 더 가깝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후쿠이랍토르는 일본의 공룡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쿠이현의 공룡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