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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

화용론 (Pragmatics)은 언어학의 한 분야로, 언어 사용자가 특정한 맥락에서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언어 사용자가 언어 사용을 통해 무엇을 의도하고 전달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언어 자체의 구조나 의미보다는 언어 사용의 실제적인 측면, 예를 들어 발화의 의도, 함축, 전제, 화행 등을 탐구한다.

화용론은 다음과 같은 주요 개념들을 다룬다.

  • 발화 행위 (Speech Act): 언어 사용자가 말을 함으로써 수행하는 행위. 예를 들어, 약속하기, 요청하기, 질문하기, 명령하기 등이 있다. 발화 행위는 직접 발화 행위와 간접 발화 행위로 나뉜다.
  • 함축 (Implicature):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발화의 맥락이나 화자의 의도에 의해 전달되는 의미. 그라이스의 협력 원칙과 격률을 통해 설명된다.
  • 전제 (Presupposition): 어떤 발화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그 발화가 성립하기 위해 미리 전제되어야 하는 사실.
  • 맥락 (Context): 언어 사용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배경. 맥락은 발화의 의미 해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지시 (Deixis): '나', '너', '여기', '지금'과 같이 발화 시점이나 장소, 화자, 청자와 관련된 요소를 지시하는 표현.

화용론은 언어학뿐만 아니라 인지과학, 사회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자연어 처리의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챗봇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응답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화용론적 지식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