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연합전선
혁명연합전선 (Revolutionary United Front, RUF)은 시에라리온 내전 (1991년-2002년) 기간 동안 활동했던 반군 조직이다. 포데이 상코 (Foday Sankoh)에 의해 1991년 창설되었으며, 표면적으로는 부패한 정부에 대한 저항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이아몬드 광산 통제와 잔혹한 폭력 행위로 악명이 높았다.
주요 활동 및 특징:
- 잔혹 행위: RUF는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 강간, 신체 절단 등 극악무도한 전쟁 범죄를 자행했다. 특히 '작전 바이 나우' (Operation Pay Yourself)라는 명목 하에 수많은 사람들의 팔다리를 절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 다이아몬드 채굴 및 거래: RUF는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광산을 장악하고, 불법 다이아몬드를 거래하여 자금을 조달했다. 이러한 '분쟁 다이아몬드'는 내전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 소년병 동원: RUF는 수많은 소년병들을 강제로 징집하여 전투에 투입했다. 소년병들은 폭력에 노출되고 세뇌되어 극단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데 이용되었다.
- 리비아의 지원: 초기에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으로부터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 종식: 2002년 시에라리온 내전 종식 후, RUF는 해체되었고, 포데이 상코를 비롯한 주요 지도자들은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 (Special Court for Sierra Leone)에 기소되었다. 포데이 상코는 재판 중 사망했다.
영향:
RUF의 활동은 시에라리온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내전 후에도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혼란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RUF의 잔혹한 행위는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분쟁 다이아몬드'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