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영화)
해무는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스릴러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하고 심성보 감독이 연출했으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등이 출연했다. 2007년에 발생한 실제 사건, '태창호'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영화는 전진호라는 어선에 승선한 선원들이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하지만, 불법 이주민들을 운반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 불허의 상황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다룬다. 짙은 해무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심리를 심도 있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줄거리:
IMF 이후, 계속된 불황으로 만선의 꿈을 잃어버린 전진호 선장 강철주(김윤석)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것은 바로 불법 이주민들을 몰래 태워 육지로 운반하는 일이었다. 뱃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에 젖어 어쩔 수 없이 이 제안에 동참하게 된다. 짙은 해무가 몰아치는 밤, 그들은 이주민들을 배에 태우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등장인물:
- 강철주: 전진호의 선장. 김윤석 배우가 연기했다.
- 동식: 전진호의 막내 선원. 박유천 배우가 연기했다.
- 홍매: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자. 한예리 배우가 연기했다.
- 완호: 전진호의 기관장. 문성근 배우가 연기했다.
- 경구: 전진호의 갑판장. 김상호 배우가 연기했다.
- 창욱: 전진호의 롤러수. 유승목 배우가 연기했다.
제작: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성보 감독은 첫 장편 영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다.
평가:
영화는 개봉 당시 현실적인 묘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어둡고 잔혹한 내용으로 인해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극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에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