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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서류

한국의 양서류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에 서식하는 양서류 동물군을 지칭한다. 양서류는 척삭동물문 양서강에 속하는 동물로, 변온동물이며 물과 육지 양쪽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한국에는 개구리목(Anura)과 유미목(Caudata)의 양서류가 서식하며, 종 다양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개구리목 (Anura)

개구리목은 몸통이 짧고 뒷다리가 발달하여 뛰는 데 적합한 형태를 가진다. 꼬리는 유생 시기에만 존재하며 성체가 되면 퇴화한다. 한국에는 참개구리과(Ranidae), 맹꽁이과(Megophryidae), 청개구리과(Hylidae) 등 다양한 과의 개구리가 서식한다. 주요 종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참개구리 ( Rana nigromaculata):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구리 중 하나이다. 논이나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며, 등에는 뚜렷한 검은색 반점이 있다.
  • 산개구리 ( Rana dybowskii): 산간 계곡 주변에 서식하며, 몸 색깔은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봄철에 계곡에서 알을 낳는 모습이 관찰된다.
  • 무당개구리 ( Bombina orientalis): 몸 아랫면이 붉은색 또는 주황색을 띠며, 위협을 받으면 배를 드러내는 행동을 한다. 독성이 있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 청개구리 ( Hyla japonica): 작고 몸 색깔이 녹색인 개구리로,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나뭇잎이나 풀잎에 붙어 있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 맹꽁이 (Kaloula borealis): 몸이 통통하고 다리가 짧은 개구리로, 장마철에 웅덩이에 모여 번식한다. 독특한 울음소리로 유명하다.

유미목 (Caudata)

유미목은 몸이 길고 꼬리가 있는 양서류로, 흔히 도롱뇽이라고 불린다. 한국에는 도롱뇽과(Hynobiidae)에 속하는 도롱뇽들이 서식한다. 주요 종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도롱뇽 ( Hynobius leechii):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도롱뇽으로, 산간 계곡 주변에 서식한다. 몸 색깔은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 고리도롱뇽 (Hynobius unisacculus):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종으로, 특정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꼬리치레도롱뇽 (Karsenia koreana): 폐가 없고 피부호흡을 하는 특징을 가진 도롱뇽으로,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다.

보전 현황 및 위협 요인

한국의 양서류는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특히 도시화와 농경지 확대로 인한 습지 감소는 양서류 서식지를 크게 감소시키고 있으며, 수질 오염 또한 양서류의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도 있다. 양서류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 환경 오염 방지, 기후 변화 대응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