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48,265건

하멜른의 피리

하멜른의 피리는 독일의 전설에 등장하는 피리 부는 사나이에 얽힌 이야기이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혹은 '피리 부는 사나이'라고도 불린다.

전설의 개요

1284년 독일 니더작센 주의 하멜른이라는 마을에 쥐떼가 창궐했다. 고통받던 주민들 앞에 화려한 옷을 입은 한 사나이가 나타나 돈을 받고 피리를 불어 쥐들을 모두 베저 강으로 유인해 익사시켰다. 그러나 약속한 보수를 받지 못하자 사나이는 분노하여 다시 피리를 불었고, 이번에는 마을의 아이들이 홀린 듯이 사나이를 따라 마을 밖으로 사라졌다. 사라진 아이들의 수는 여러 설이 있지만, 130명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아이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기원과 해석

이 전설의 기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한다. 일부 학자들은 흑사병이나 십자군 원정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학자들은 아이들이 동쪽으로 이주했다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전설이 만들어졌다고 보기도 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문화적 영향

하멜른의 피리 이야기는 여러 문학 작품, 음악, 미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하멜른의 얼룩무늬 피리 부는 사나이'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이야기는 또한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도 자주 사용되며, 약속의 중요성과 배신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데 활용된다. 하멜른 시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조형물과 행사가 존재하며,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