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열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에게서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역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1937년 우간다의 웨스트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며, 1999년에는 북미 지역에서도 발생이 보고되었다.
원인 및 전파 경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감염된 새를 흡혈한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이다. 드물게 수혈, 장기 이식, 모유 수유 등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사람 간 직접적인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증상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염, 수막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마비, 혼수상태,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 면역 저하자에게서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다.
진단
웨스트나일열은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등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검사,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예방
웨스트나일열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고,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 주변의 물웅덩이를 제거하여 모기 유충의 서식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참고 문헌
-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웨스트나일열
관련 질병
- 뇌염
- 수막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