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례
하례 (賀禮)는 경사스러운 일에 대하여 인사하는 의례를 뜻한다. 넓은 의미로는 축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며, 좁은 의미로는 윗사람에게 문안을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설날 아침에 윗사람이나 친척,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세배 역시 하례의 일종이다.
어원 및 유래
'하례'라는 단어는 기쁠 '하'(賀) 자와 예도 '례'(禮) 자가 합쳐진 말로, 기쁜 일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 등 높은 신분의 사람들에게 경사를 축하하거나 문안 인사를 드릴 때 주로 사용되었으며, 점차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도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종류
하례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 세배: 설날 아침에 윗사람에게 절을 하며 새해 인사를 드리는 하례.
- 문안: 평안한지 묻는 인사. 웃어른이나 스승, 부모님께 안부를 여쭙는 하례.
- 진하: 왕에게 경사를 축하하는 하례.
- 연하: 새해를 축하하는 하례.
- 수하: 임금의 생신을 축하하는 하례.
현대적 의미
오늘날에는 하례라는 단어가 예전처럼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어른들에게 안부 인사를 드리는 행위는 하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것 역시 넓은 의미에서 축하의 의미를 담은 하례의 일종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