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노 페레스
플로렌티노 페레스 (Florentino Pérez Rodríguez, 1947년 3월 8일 ~ )는 스페인의 기업인이자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CF의 회장이다. 건설 회사 ACS 그룹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기도 하다.
1970년대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하여 민주중도연합(UCD)에 참여했으며, 1986년에는 자유개혁당(Partido Reformista Democrático)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었다.
2000년 레알 마드리드 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로렌소 산스를 꺾고 당선되었다. '지다네와 파본 정책'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는 '갈락티코' 정책을 추진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나친 스타 선수 중심의 정책과 재정 악화로 2006년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2009년 다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등 새로운 '갈락티코' 선수들을 영입하며 클럽의 재건을 추진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회장직을 연임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축구의 최정상 클럽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새로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클럽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페레스는 축구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하는 등 축구계의 변화를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