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리버

프랜시스 리버 (Francis Lieber) (1800년 3월 18일 – 1872년 10월 2일)는 독일계 미국인 법학자, 정치 철학자, 체육 교육 선구자이다. 본명은 카를 요아힘 프리드리히 리버(Karl Joachim Friedrich Lieber)이다.

프로이센 왕국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나폴레옹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이후 독일의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다가 탄압을 피해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미국에서 그는 남아 캐롤라이나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학과 정치 철학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쟁법과 국제법 분야에서 그의 업적은 높이 평가받는다.

리버의 가장 중요한 저작 중 하나는 《전쟁법전》(Lieber Code)이다. 이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전쟁 수행에 관한 규칙과 원칙을 담고 있다. 이 법전은 이후 국제 전쟁법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1863년에 "육군 야전 작전 지침서 제100호"로 공식 발표되었다.

그는 또한 정치 철학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자유주의적 이상을 옹호했다. 그의 저서로는 《정치 윤리학 원리》(Principles of Political Ethics)와 《시민적 자유와 자치》(On Civil Liberty and Self-Government) 등이 있다. 이러한 저서에서 그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 법치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적 가치를 강조했다.

프랜시스 리버는 미국 학계와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사상은 오늘날까지도 법학, 정치학, 국제 관계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전쟁법과 국제법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