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안남

프랑스령 안남 (프랑스어: Annam 프랑스어 발음: [anɑ̃nam])은 프랑스가 1883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 중부에 설치했던 보호령이다. 응우옌 왕조의 지배를 받던 안남은 청프 전쟁의 결과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으며, 1887년에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에 편입되었다.

역사

19세기 중반, 프랑스는 베트남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시도를 강화했다. 응우옌 왕조는 프랑스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 했으나, 군사적으로 열세였던 안남은 결국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했다. 1883년, 프랑스는 안남의 수도 후에를 점령하고 후에 조약을 체결하여 안남을 보호령으로 만들었다.

프랑스령 안남은 명목상 응우옌 황제가 통치했지만, 실제 권력은 프랑스 총독에게 있었다. 프랑스는 안남의 경제를 수탈하고, 정치와 문화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또한, 프랑스는 안남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의 일부로 통합하여, 라오스, 캄보디아와 함께 효율적으로 통치하고자 했다.

프랑스령 안남 시기 동안, 베트남 민족주의 운동이 점차 성장했다. 판보이쩌우, 호찌민 등의 독립운동가들은 프랑스의 지배에 저항하며 베트남의 독립을 추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점령하면서 프랑스의 통치는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이후 베트남은 호찌민이 이끄는 베트민에 의해 독립을 선언했다.

지리

프랑스령 안남은 현재의 베트남 중부에 해당하며, 북쪽으로는 프랑스령 통킹, 남쪽으로는 프랑스령 코친차이나와 접해 있었다.

경제

프랑스는 안남의 천연 자원을 수탈하고,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프랑스로 수출했다. 또한, 안남은 프랑스 상품의 주요 시장 역할을 했다.

사회

프랑스는 안남에 프랑스식 교육 제도를 도입했지만, 베트남 문화에 대한 억압 정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베트남 민족주의 운동이 더욱 활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