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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완 전투

파르완 전투는 1221년 늦가을(또는 초겨울)에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인근에서 벌어진 잘랄 웃딘 밍부르누가 이끄는 호라즘 제국의 잔존 세력과 칭기즈 칸이 보낸 튀르크계 장군 쉬기 쿠투쿠 휘하의 몽골 제국군 간의 전투였다. 이 전투는 잘랄 웃딘의 결정적인 승리로 끝났으며, 몽골 제국이 중앙아시아 원정에서 거둔 몇 안 되는 패배 중 하나로 기록된다.

전투는 쉬기 쿠투쿠가 이끄는 3만 명의 몽골군과 잘랄 웃딘이 이끄는 수적으로 열세인 호라즘 군대 간에 벌어졌다. 잘랄 웃딘은 지형을 이용하여 몽골군을 기습 공격했고, 전술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는 군대를 좌우 양익으로 나누어 몽골군을 포위 공격했고, 몽골군의 기병 전술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치열한 전투 끝에 몽골군은 큰 피해를 입고 패배했다. 많은 몽골군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으며, 쉬기 쿠투쿠는 겨우 목숨을 건져 도망쳤다. 잘랄 웃딘은 이 승리를 통해 호라즘 제국의 재건을 꿈꿨지만, 곧 내분과 몽골의 재침공으로 인해 그의 꿈은 좌절되었다.

파르완 전투는 몽골 제국의 무패 신화에 흠집을 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잘랄 웃딘 밍부르누의 뛰어난 군사적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호라즘 제국은 결국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