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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사페르네스

티사페르네스 (고대 페르시아어: Čiçafarnah, 고대 그리스어: Τισσαφέρνης, 기원전 445년경 – 기원전 395년)는 아케메네스 제국의 사트라프 (총독)이자 장군이었다. 그는 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 후반부와 코린토스 전쟁 초반부에 스파르타와 아테네를 상대로 페르시아의 정책을 수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티사페르네스는 아케메네스 왕족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 히다르네스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의 충성스러운 신하였다. 그는 다리우스 2세 시대에 소아시아 서부 지역의 사트라프로 임명되어, 리디아와 카리아를 통치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동안 티사페르네스는 스파르타와 동맹을 맺고 아테네에 맞섰다. 그는 스파르타에게 자금과 함대를 지원하며 아테네를 약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그는 스파르타와의 관계를 때로는 복잡하게 유지하며, 페르시아의 이익을 우선시했다. 티사페르네스는 스파르타가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을 경계하여, 아테네와의 평화 협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리우스 2세가 사망한 후,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가 왕위에 오르자 티사페르네스는 그의 경쟁자였던 키루스 소 (키루스 2세)와 대립했다. 기원전 401년, 키루스 소는 형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에 반란을 일으켰으나 쿠낙사 전투에서 전사했다. 티사페르네스는 이 전투에서 페르시아 군을 지휘하며 키루스 소의 군대를 격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키루스 소의 반란을 진압한 후, 티사페르네스는 이전의 사트라피들을 흡수하여 소아시아 서부 지역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했다. 그러나 그의 권력 확대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의 의심을 샀고, 결국 그는 기원전 395년 스파르타의 지원을 받은 페르시아 귀족 티트라우스테스에 의해 암살당했다. 티사페르네스의 죽음은 페르시아와 스파르타 간의 관계 변화를 가져왔고, 이후 코린토스 전쟁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