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데라루스
코스타 데 라 루스 (Costa de la Luz)는 스페인 남서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대서양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문자 그대로 "빛의 해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카디스 주와 우엘바 주에 걸쳐 뻗어 있다. 지중해 연안의 코스타 델 솔과는 달리 대서양에 면해 있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해변과 다양한 문화 유적지로 유명하다.
지리: 코스타 데 라 루스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접하는 우엘바 주에서 시작하여, 카디스 만을 지나 지브롤터 해협까지 이어진다.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 습지 등 다양한 지형을 포함하며, 도냐나 국립공원과 같은 중요한 생태 지역도 위치해 있다.
기후: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여름에도 쾌적한 편이며, 서핑이나 윈드서핑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경제: 관광 산업이 주요 산업이며, 특히 자연 환경을 활용한 생태 관광이 발달해 있다. 또한, 어업과 농업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 특산물로는 셰리 와인, 올리브 오일, 해산물 등이 있다.
주요 도시 및 관광지:
- 카디스 (Cádiz):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한다. 카디스 카니발은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이다.
-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 (Jerez de la Frontera): 셰리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스페인 왕립 안달루시아 승마 학교가 위치해 있다.
- 타리파 (Tarifa): 유럽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 대륙을 조망할 수 있다. 서핑과 윈드서핑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 우엘바 (Huelva): 콜럼버스가 신대륙 항해를 시작한 팔로스 데 라 프론테라가 위치해 있으며, 도냐나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이다.
문화: 코스타 데 라 루스는 플라멩코, 셰리 와인, 투우 등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 또한, 페니키아, 로마, 아랍 등 다양한 문명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