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스두더지
캅카스두더지 (학명: Talpa caucasica)는 두더지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러시아 남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 캅카스 산맥 지역에 분포한다. 캅카스 산맥의 다양한 환경, 특히 산림, 초원, 농경지 지하에 서식하며, 땅을 파고 굴을 만들어 생활한다.
특징
캅카스두더지는 일반적인 두더지의 특징을 공유한다. 몸은 원통형이며, 털은 부드럽고 빽빽하다. 앞발은 크고 넓적하며, 땅을 파기에 적합한 형태로 진화했다. 눈은 작고 피부에 덮여 있어 시력이 좋지 않지만, 진동과 냄새를 통해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몸길이는 약 11~16cm이며, 꼬리는 짧다. 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어두운 갈색 또는 회색을 띤다.
생태
캅카스두더지는 주로 땅속에서 생활하며, 굴을 파고 다니면서 곤충, 지렁이, 유충 등 다양한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번식기는 봄이며,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굴은 먹이를 찾고, 휴식을 취하며, 새끼를 키우는 데 사용된다. 캅카스두더지는 굴을 파는 과정에서 토양을 통기시키고 배수를 돕는 등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보전 상태
캅카스두더지는 서식지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캅카스두더지를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식지 보전과 보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