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로리조섬

카스텔로리조섬 (그리스어: Καστελλόριζο, 터키어: Meis Adası)은 에게해 동부에 위치한 그리스의 섬이자 자치체이다. 도데카니사 제도에 속하며, 터키 해안에서 약 2km 떨어져 있다. 공식 명칭은 메기스티 (Μεγίστη)이며, 이는 "가장 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도데카니사 제도 내에서 가장 작은 유인도 중 하나이다.

지리

카스텔로리조섬은 면적이 약 9km²에 불과하며, 섬의 대부분은 험준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일한 마을이자 항구인 카스텔로리조는 섬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섬 주변에는 몇 개의 작은 무인도들이 흩어져 있다. 지중해성 기후를 띄고 있으며,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다.

역사

고대에는 메기스티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로도스 섬의 지배를 받았다. 중세 시대에는 성 요한 기사단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거쳐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지배를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1947년 그리스에 합병되었다. 역사적으로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으나, 20세기 초반 이후 인구가 급감했다.

경제

주요 산업은 관광업과 어업이다. 터키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어업은 주로 연안에서 이루어진다.

문화

섬의 문화는 그리스 문화와 터키 문화의 영향을 모두 받았다.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음식 문화에서 이러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섬 주민들은 그리스어를 사용하며, 일부 주민들은 터키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매년 여름, 카스텔로리조 국제 영화제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