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

천주 (天主)는 하늘의 주재자라는 뜻으로, 유일신 종교에서 신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로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 가톨릭교: 가톨릭교에서 하느님을 지칭하는 고유한 용어 중 하나이다. 특히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하느님'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용되며, 제사 문제에 대한 논쟁 이후 천주교 신앙의 토착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테오 리치가 제작한 《천주실의》를 통해 중국에 전파된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톨릭 신앙을 표현하는 데 널리 사용되었다.

• 개신교: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도 '천주'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하나님'이라는 용어를 더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 기타 유일신 종교: 때로는 유일신을 믿는 다른 종교에서 신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천주'라는 용어는 종교적 맥락 외에도, 하늘을 주관하는 초월적인 존재 또는 절대적인 힘을 상징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천주교 전래 초기, 유교적 세계관과의 충돌을 겪으며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