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
찰라는 매우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본래 불교 용어에서 유래했다.
어원 및 불교에서의 의미 찰라는 산스크리트어 '크샤나(क्षण, kṣaṇa)'에서 비롯되었다. 불교에서는 시간의 극미(極微), 즉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최소 단위를 찰라라고 정의한다. 이는 모든 존재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가 일어나는 가장 짧은 순간을 의미한다. 찰라의 개념은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무상(無常)의 진리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불교 경전 등에 따라 찰라의 시간적 길이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이는 현대 과학적인 시간 측정과는 다른, 시간의 덧없음과 빠름을 강조하는 비유적인 의미가 강하다.
현대적 용례 현대 한국어에서는 불교적인 심오한 의미보다는 '아주 잠깐', '눈 깜짝할 사이', '순식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을 강조하여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찰나의 순간", "찰나의 깨달음" 등과 같이 쓰여 극히 짧은 순간 벌어진 일이나 경험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관련 항목
- 순간
- 시간
- 무상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