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

중유(重油)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 잔류유의 총칭이다. 원유를 분류할 때는 비점이 높은 유분을 가리키며, 등유, 경유 등과 같은 경질유에 비해 비점이 높고 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연료로 사용되지만, 그 종류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성질: 중유는 탄소수가 많은 탄화수소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점은 일반적으로 350℃ 이상이다. 점도가 높아 유동성이 낮고, 발화점도 높다. 황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 경우가 많아, 연소 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유의 종류에 따라 점도, 황 함량, 발열량 등의 성질이 다르다.

종류: 중유는 생산 방법과 성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벙커C유, A유, B유 등이 있으며, 각각의 종류는 점도, 황 함량 등의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차이는 용도에 따라 적합한 중유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용도: 중유는 주로 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선박 등의 연료로 사용된다. 또한, 아스팔트 생산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일부 중유는 윤활유의 기본 원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사용량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더욱 친환경적인 대체 연료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환경 문제: 중유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특히 황 함량이 높은 중유는 산성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중유 사용량 감소 및 저황 중유의 사용이 환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