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러셀 로웰
제임스 러셀 로웰(James Russell Lowell, 1819년 2월 22일 – 1891년 8월 12일)은 미국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비평가, 편집자, 외교관이다. 그는 이른바 "보스턴 브라민(Boston Brahmins)"으로 불리는 뉴잉글랜드의 영향력 있는 문학 가문 출신이다.
로웰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에는 법률을 공부했지만 곧 문학에 전념하게 된다. 초기 시집 어 피블(A Year's Life) (1841)을 발표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노예제 폐지 운동과 다른 사회 개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그는 노예제 폐지를 옹호하는 풍자적인 시 *빅로우 논고(The Biglow Papers)*를 발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노스 아메리칸 리뷰(North American Review)*와 *애틀랜틱 먼슬리(The Atlantic Monthly)*와 같은 주요 문학 잡지의 편집자로 활동하며 미국의 문학적 풍경에 큰 영향을 미쳤다. 1877년부터 1880년까지 스페인 주재 미국 공사를, 1880년부터 1885년까지 영국 주재 미국 공사를 역임하며 외교관으로서도 활동했다.
로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시 커먼(The Commemoration Ode), 피비(The Finding of the Grail), 호라케우스(Horace) 등이 있으며, 비평 에세이집 *나의 서재 창에서(My Study Windows)*와 정치 에세이(Political Essays) 등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그의 시와 비평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되고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