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의 수기
젊은 의사의 수기는 러시아의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가 1925년부터 1927년 사이에 발표한 단편 소설 연작이다. 자전적인 요소를 강하게 띠고 있으며, 혁명 직후 러시아의 벽촌 병원에서 갓 의사가 된 젊은 주인공의 경험과 심리적 갈등을 묘사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외딴 시골 병원의 유일한 의사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의학 서적에 의존하며 각종 질병과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성공적인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소설은 당시 러시아 사회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주인공의 불안, 두려움, 그리고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각 단편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심리 변화라는 점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모르핀 중독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하며, 이는 작가 자신의 경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불가코프의 초기 작품 중 하나로, 그의 문학적 재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