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리
절리는 암석 내에 존재하는 균열로, 암석의 파쇄나 변형 과정에서 발생하며, 균열면을 따라 상대적인 이동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단층과는 달리, 절리면을 따라 암석 덩어리가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차이점이다. 절리는 암석의 냉각 수축, 지각의 압축 또는 인장 응력, 지표면의 풍화작용 등 다양한 지질학적 과정에 의해 생성된다.
종류: 절리는 생성 원인과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주요 분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주상절리 (Columnar jointing): 화산암이 냉각될 때 수축 작용으로 형성되는 다각형 기둥 모양의 절리. 주로 현무암에서 관찰된다.
- 판상절리 (Sheet jointing): 암석 표면에 평행하게 발달하는 판 모양의 절리. 지표면 근처에서 풍화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 절리계 (Joint set):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평행 또는 거의 평행하게 발달하는 절리들의 집합.
- 절리군 (Joint system):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여러 절리계들의 집합.
의의: 절리는 암석의 구조와 생성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절리의 방향, 간격, 밀도 등은 암석의 변형 역사와 지질 구조를 해석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절리는 지하수의 흐름이나 광물의 침투 경로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토목 공학적으로는 암반의 안정성 평가 및 구조물 설계에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된다. 풍화작용을 가속화시켜 토양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참고: 절리의 생성 기전과 분류는 복잡하며, 연구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설명이며, 더 자세한 정보는 관련 지질학 서적 또는 논문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