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긍긍
전전긍긍(戰戰兢兢)은 두려워서 몹시 조심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는 마치 전쟁터에 나선 병사가 느끼는 극도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묘사하는 듯한 표현으로, 어떤 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마음을 졸이는 상태를 나타낸다.
어원 및 유래
'전전긍긍'은 《시경(詩經)》의 〈소민(小旻)〉 편에 나오는 "전전긍긍, 여임심연(戰戰兢兢, 如臨深淵),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는 구절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하는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한다"라는 뜻으로, 극도로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의미
'전전긍긍'은 단순히 두려워하는 감정을 넘어, 그 두려움으로 인해 지나치게 조심하고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비난에 대한 두려움, 혹은 미지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때로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의사 결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용례
- 승진 시험을 앞두고 그는 전전긍긍하며 밤잠을 설쳤다.
- 새로운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 그녀는 면접 결과를 기다리며 전전긍긍했다.
참고
'전전긍긍'과 유사한 표현으로는 '노심초사(勞心焦思)', '우려(憂慮)', '불안(不安)' 등이 있다. 하지만 '전전긍긍'은 이러한 표현들보다 더욱 강렬하고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