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은행
인도차이나 은행 (Banque de l'Indochine) 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대였던 1875년에 설립되어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은행이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 지점을 운영하며 프랑스의 식민 경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은행의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았다.
- 화폐 발행: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은행의 역할 수행.
- 금융 지원: 프랑스 기업 및 식민지 정부에 대한 자금 대출 및 투자 지원.
- 무역 금융: 인도차이나 지역의 무역 활동을 위한 금융 서비스 제공.
- 식민지 경제 개발: 농업, 광업 등 식민지 경제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
인도차이나 은행은 프랑스의 식민 통치 기간 동안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인도차이나 지역의 경제적 자원 수탈과 프랑스 자본의 침투를 용이하게 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프랑스가 인도차이나에서 철수한 이후, 인도차이나 은행은 그 역할을 축소하거나 다른 은행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