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무언
유구무언 (有口無言)은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여지가 없거나, 잘못을 인정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원 및 유래
유구무언은 한자어에서 비롯된 고사성어이다. 각각의 한자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 有 (유): 있다
- 口 (구): 입
- 無 (무): 없다
- 言 (언): 말
직역하면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가 되며, 이는 억울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한다.
용례
유구무언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자신의 잘못이나 과실이 명백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을 때
- 억울한 상황에 처했으나,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여 해명할 수 없을 때
- 상대방의 권위나 힘에 눌려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어려울 때
예시
- 증거가 너무나 명백하여 그는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었다.
-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그는 유구무언으로 억울함을 삼켰다.
- 사장님의 엄한 꾸짖음에 직원들은 유구무언으로 고개만 숙였다.
유의어
- 묵묵부답 (默默不答): 잠자코 아무 대답도 하지 아니함.
- 함구무언 (緘口無言): 입을 다물고 말이 없음.
반의어
- 변명 (辨明): 잘못된 일에 대하여 그 까닭을 밝혀 말함.
- 항변 (抗辯): 옳지 않거나 부당한 일에 맞서서 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