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오말리
월터 弗랜시스 오말리(Walter Francis O'Malley, 1903년 10월 9일 ~ 1979년 8월 9일)는 미국의 야구 경영자이자 변호사이다. 그는 특히 브루클린 다저스를 로스앤젤레스로 이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미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결정 중 하나로 여겨진다.
오말리는 1940년대 브루클린 다저스의 소유권을 인수하기 시작하여, 1950년에는 구단의 대주주가 되었다. 그는 에베츠 필드의 노후화와 브루클린 지역의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새로운 구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뉴욕시 당국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구단 연고지 이전을 결심했다.
1958년, 오말리는 다저스를 로스앤젤레스로 이전시켰고, 같은 해 뉴욕 자이언츠 또한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했다. 이 결정은 브루클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서부 해안 지역에 프로 야구의 인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오말리는 다저 스타디움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는 당시 혁신적인 야구 경기장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경영 하에 다저스는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말리는 1979년 사망했으며, 2008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그의 유산은 야구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구단 연고지 이전과 관련된 논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