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

원각(圓覺)은 불교 용어로서, 번뇌를 끊고 진리를 깨달아 얻는 완전하고 원만한 깨달음을 의미한다. '원만한 깨달음' 또는 '두루 갖춘 깨달음'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원각은 모든 부처가 증득하는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며, 모든 존재가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본성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각은 불교의 핵심 사상 중 하나로, 대승불교 특히 선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원각의 개념은 초기 불교 경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대승 경전인 《원각경(圓覺經)》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심화되었다. 《원각경》은 원각의 의미와 수행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원각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편을 제시한다.

원각의 깨달음은 자성청정심(自性清淨心)을 깨닫는 것과 관련이 깊다. 자성청정심은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번뇌와 망상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본다. 원각의 수행은 이러한 번뇌와 망상을 제거하고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각은 단순히 지적인 이해를 넘어, 체험적인 깨달음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원각을 얻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학습뿐만 아니라, 참선, 수행, 보살행 등 다양한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원각과 관련된 주요 개념으로는 여래장(如來藏), 불성(佛性), 자성청정심(自性清淨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