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바스티유

오페라 바스티유 (Opéra Bastille)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현대적인 오페라 극장이다.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미테랑 대통령의 주도로 건설되었으며, 바스티유 광장에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 건축가 카를로스 오트(Carlos Ott)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개관 이후 파리 국립 오페라단의 주요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페라 바스티유는 전통적인 오페라 하우스와는 차별화된 현대적인 건축 양식을 특징으로 한다. 거대한 유리 외관과 복잡한 무대 장치,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 구조를 갖추고 있다. 총 2,745석 규모의 메인 홀은 뛰어난 음향 시설을 자랑하며, 오페라, 발레,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관 초기에는 건축 디자인과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있었으나, 현재는 파리의 중요한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하였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 등을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