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티키아노

에우티키아노 (Eutychianus) 는 275년 1월 4일부터 283년 12월 7일 (또는 12월 8일)까지 로마 교황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리스 태생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출생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에우티키아노의 재위 기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매우 적다. 교황 연대표에는 그가 8년 11개월 동안 재임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당시 교회의 상황이나 그의 업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전통적으로 에우티키아노는 순교자로 여겨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교회는 비교적 평온한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에우티키아노는 또한 포도를 축복하는 관습을 도입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이는 후대에 만들어진 전설일 가능성이 높다. 그의 유해는 로마의 칼리스토 카타콤에 안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12월 8일로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