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52,126건

에우티케스주의

에우티케스주의는 5세기 중반 콘스탄티노플의 수도원장이었던 에우티케스가 주장한 기독론적 이단 사상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연합하여 제3의 본성, 즉 '혼합된 본성'을 이루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칼케돈 공의회(451년)에서 정죄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분리되지 않고 혼합되지 않은 채 완전하게 연합되어 있다는 정통 교리와 대립된다.

에우티케스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는 그리스도가 성육신 이후에는 인간적 본성을 흡수하여 신적인 본성만이 남았다고 보았다. 이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성경적 가르침과 배치된다.

에우티케스주의는 짧은 기간 동안 동방 교회 내에서 지지 세력을 얻었으나, 칼케돈 공의회의 결정 이후 쇠퇴하였다. 그러나 이 사상은 단성론 논쟁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단성론 교회의 형성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우티케스주의는 오늘날 교회에서 이단으로 간주되며,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이해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사례로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