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덴 조 사원

에르덴 조 사원 (몽골어: Эрдэнэ Зуу хийд)은 몽골의 외베르항가이 주 하르호린에 위치한 몽골 불교 사원이다. 1585년 아브타이 사인 칸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이다. 하르호린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의 폐허 위에 세워졌다.

사원은 한때 수백 개의 사찰과 수천 명의 승려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나, 1680년대와 1930년대에 파괴를 겪었다. 특히 1930년대의 공산주의 숙청 기간 동안 대부분의 사찰이 파괴되고 많은 승려들이 처형되거나 시베리아로 추방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은 18세기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사원의 벽은 108개의 스투파 (불탑)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원 내부에는 다양한 불상과 탱화 (불교 회화)가 보관되어 있다. 에르덴 조 사원은 몽골 불교의 중요한 중심지이며,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여겨진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