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설리번
앤 설리번 (Anne Sullivan Macy, 1866년 4월 14일 – 1936년 10월 20일)은 미국의 교육자이자 헬렌 켈러의 스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명은 조앤 맨스필드 설리번 (Joanne Mansfield Sullivan)이다.
설리번은 어린 시절 트라코마로 인해 시력을 잃었으며, 퍼킨스 맹아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녀는 1887년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가 되어 켈러에게 언어와 글을 가르치는 데 헌신했다. 설리번은 켈러의 손바닥에 단어를 써서 소통하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켈러는 세상과 소통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설리번은 켈러의 동반자이자 비서로서 평생 동안 그녀를 지원했으며, 켈러와 함께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며 장애인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녀의 교육 방식과 켈러와의 특별한 관계는 수많은 책과 영화, 연극의 소재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윌리엄 깁슨의 희곡 "미라클 워커"는 설리번과 켈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설리번은 1905년 존 앨버트 메이시와 결혼했지만, 별거 후에도 켈러와 함께 활동했다. 그녀는 1936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헬렌 켈러 곁에 묻혔다. 앤 설리번은 인내와 헌신적인 교육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에 빛을 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