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급 전함
알자스급 전함은 제2차 세계 대전 직전 프랑스 해군이 계획했던 고속전함이다. 리슐리외급 전함의 개량형으로, 보다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패전으로 인해 건조가 중단되었으며, 실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개발 배경
프랑스 해군은 이탈리아 해군의 리토리오급 전함과 독일 해군의 비스마르크급 전함에 대응하기 위해 리슐리외급 전함을 건조했다. 그러나 리슐리외급은 주포 배치 방식의 문제점과 방어력 부족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프랑스 해군은 리슐리외급의 설계를 개선한 알자스급 전함을 계획하게 된다.
설계 특징
알자스급 전함은 다양한 설계안이 존재했으나, 최종적으로 3가지 안이 검토되었다.
- 알자스급 1안: 380mm 3연장 주포탑 3기를 전방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화력 집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함체 안정성 및 기계적 복잡성 증가 등의 단점이 있었다.
- 알자스급 2안: 380mm 4연장 주포탑 2기를 전후방에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리슐리외급과 유사한 배치였지만, 주포탑 숫자를 줄여 방어력 강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 알자스급 3안: 406mm 3연장 주포탑 3기를 전방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가장 강력한 화력을 보유할 수 있었지만, 함체 크기 증가 및 건조 비용 상승 등의 문제가 있었다.
알자스급은 기존 프랑스 전함보다 넓은 폭과 강력한 엔진을 탑재하여 고속 항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어뢰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공 무장을 증설하여 생존성을 높이고자 했다.
건조 중단
프랑스는 1940년 4월 알자스급 전함의 건조를 시작했지만, 프랑스 본토가 독일에게 점령당하면서 건조는 중단되었다. 건조 중이던 함체는 독일군에게 노획되었으나, 연합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거나, 종전 후 해체되었다.
평가
알자스급 전함은 당시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설계된 고성능 전함이었지만, 실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만약 알자스급이 완성되었다면, 제2차 세계 대전 해전의 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