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온 그레이조이

테온 그레이조이는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이다. 그는 강철 군도의 지배 가문인 그레이조이 가문의 후계자 발론 그레이조이의 막내 아들이자 유일한 적자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 발론 그레이조이가 로버트의 반란 이후 왕좌에 도전했다가 패배하면서, 볼모로 스타크 가문에 보내져 에다드 스타크의 양자로 자랐다. 윈터펠에서 로브 스타크와 형제처럼 자랐으며, 스타크 가문을 충성스럽게 섬겼다.

소설과 드라마에서 테온은 야망과 인정받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로브 스타크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전쟁에 참여하지만, 아버지 발론 그레이조이의 부름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강철 군도의 왕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증명하기 위해 윈터펠을 배신하고 점령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끔찍한 고문을 당하며 '레에크'라는 새로운 인격으로 재탄생한다.

이후 램지 볼튼에게 철저히 조종당하며 윈터펠 탈환에 이용당하고, 산사 스타크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되찾기 시작한다. 스타크 가문에 대한 죄책감과 속죄의 갈망 속에서, 브랜 스타크와 산사 스타크를 돕고 결국 백귀와의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다. 테온 그레이조이는 복잡하고 비극적인 인물로, 전쟁과 고난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