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거상래
쌍거상래(雙去相來)는 불교 용어로, 두 가지 반대되는 현상이나 상태가 서로 원인이 되어 끊임없이 순환하며 나타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특히, 괴로움(苦)과 즐거움(樂), 좋음과 싫음(好와 惡), 삶과 죽음(生과 死) 등과 같이 인간의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대립적인 현상들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어원 및 의미
- 쌍(雙): 둘, 쌍방, 짝을 의미한다.
- 거(去): 가다, 사라지다, 떠나다 등의 의미를 가진다.
- 상(相): 서로, 함께, 마주보다 등의 의미를 가진다.
- 래(來): 오다, 나타나다, 발생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쌍거상래'는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둘이 사라지면 서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하나의 현상이 사라지면 그것과 반대되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세상 만물의 변화와 순환의 법칙을 설명하는 불교적 관점과 연결된다.
불교적 해석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정된 실체가 없다고 본다 (무상, 無常). 쌍거상래는 이러한 무상함을 설명하는 한 방식으로, 즐거움이 사라지면 괴로움이 나타나고, 괴로움이 사라지면 즐거움이 나타나는 식으로, 모든 현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착을 버리고 올바른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활용 예시
일상생활에서는 긍정적인 상황과 부정적인 상황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생은 쌍거상래라,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참고 문헌
- 불교 사전
- 관련 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