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 스타디움
셰이 스타디움(Shea Stadium)은 미국 뉴욕 시 퀸스 플러싱 메도스-코로나 파크에 위치했던 다목적 경기장이다. 1964년부터 2008년까지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었으며, 뉴욕 제츠도 1964년부터 1983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경기장 이름은 뉴욕 변호사이자 메츠 구단주였던 윌리엄 셰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셰이 스타디움은 콘크리트와 철골로 건설된 원형 경기장으로, 당시 유행하던 다목적 경기장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야구 경기 외에도 축구, 미식축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메츠는 셰이 스타디움에서 1969년과 1986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 월드 시리즈 5차전에서 메츠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 팬들은 흥분하여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찼다.
셰이 스타디움은 2008년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메츠의 새로운 홈구장인 시티 필드가 건설되었다. 시티 필드는 2009년에 개장하여 현재까지 메츠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셰이 스타디움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시티 필드에는 셰이 스타디움의 일부 디자인 요소가 반영되었다. 예를 들어, 시티 필드의 외야에는 셰이 스타디움의 상징이었던 "홈런 사과"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