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부르 습격
셰르부르 습격 (Operation Noa)은 1969년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스라엘 해군이 프랑스 셰르부르 항에서 건조 중이던 미사일 고속정 5척을 빼돌린 작전이다. 프랑스의 드골 정부가 1967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내리면서 이스라엘 해군은 대금을 완불했음에도 불구하고 함정을 인도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이스라엘은 노르웨이 기업 '스타보트'를 위장 회사로 내세워 함정을 매입하는 형식을 취하고, 이스라엘 해군 장교와 선원들이 민간 선원으로 위장하여 셰르부르 항에 도착했다. 12월 24일 밤, 폭풍우를 틈타 이들은 프랑스 당국의 감시를 피해 5척의 고속정을 몰고 셰르부르 항을 출발, 지중해를 거쳐 이스라엘 하이파 항으로 향했다.
이 작전은 이스라엘에게는 전술적 승리였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프랑스 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이스라엘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일시적으로 악화되었으나, 이후 개선되었다. 셰르부르 습격은 종종 대담하고 성공적인 군사 작전의 예시로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