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
산양(山羊, 영어: Mountain Goat, 학명: Naemorhedus caudatus)은 소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험준한 산악 지대에 서식하며, 흰색 또는 회색빛을 띤 갈색의 털을 가지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120-150cm, 꼬리 길이는 8-10cm, 몸무게는 30-45kg 정도이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뿔은 뒤로 약간 젖혀진 형태로 15-20cm 정도 자란다. 털은 길고 굵으며, 추운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빽빽하게 나 있다.
- 서식지: 주로 해발 6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 서식하며, 바위 절벽이나 숲이 우거진 곳을 선호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지에 분포한다.
- 생활 습성: 무리 생활을 하며, 주로 낮에 활동한다. 뛰어난 균형 감각과 점프력을 이용하여 바위 절벽을 자유롭게 이동한다. 초식성으로, 나뭇잎, 풀, 이끼 등을 먹는다.
- 번식: 늦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짝짓기를 하며, 임신 기간은 약 6개월이다. 봄에 한 배에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호 현황
산양은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산양의 서식지 보호, 불법 포획 방지, 인공 증식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적 의미
산양은 예로부터 영험한 동물로 여겨져 왔으며, 민화나 설화 등에서 자주 등장한다. 산양의 뿔은 약재로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