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질토
사질토는 흙 입자의 크기 조성에 따라 분류되는 흙의 일종으로, 모래 성분이 많은 흙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흙을 구성하는 입자의 크기를 기준으로 모래, 실트, 점토 등으로 구분하며, 사질토는 모래 입자의 함량이 높은 흙을 지칭한다.
특징
사질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높은 투수성: 모래 입자 사이의 공간이 크기 때문에 물이 잘 통과한다. 이는 배수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 낮은 보수성: 물을 잘 보유하지 못한다. 따라서 식물이 자라기에는 척박한 환경일 수 있다.
- 낮은 점착성: 입자 간의 응집력이 약하여 잘 부스러진다.
- 높은 전단 강도: 입자 간의 마찰력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지반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다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느슨해질 수 있다.
- 압축성: 하중을 받으면 입자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부피가 감소하는 압축성을 가진다. 하지만 점토에 비해 압축성은 낮은 편이다.
활용
사질토는 그 특징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 건설 기초: 높은 전단 강도를 이용하여 건물의 기초 지반으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다짐을 철저히 하여야 침하를 방지할 수 있다.
- 배수 시설: 높은 투수성을 이용하여 배수 시설의 재료로 사용된다.
- 콘크리트 골재: 시멘트와 함께 콘크리트를 만드는 골재로 사용된다.
- 조경: 배수가 잘 되어야 하는 식물을 심는 곳에 사용된다.
- 간척지 조성: 해안 지역의 간척 사업에서 매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의사항
사질토 지반은 투수성이 좋아 지하수 흐름이 빠르고, 액상화 현상에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반 조사 및 설계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흙 입자가 바람에 쉽게 날리거나 침식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안정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