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프의 세라핌
사로프의 세라핌 (Seraphim of Sarov, 러시아어: Серафим Саровский, 1754년 7월 19일 – 1833년 1월 14일 [율리우스력 1월 2일])은 러시아 정교회의 가장 존경받는 성인 중 한 명이다. 본명은 프로호르 이시도로비치 모슈닌 (Prokhor Isidorovich Moshnin)이다. 그는 러시아의 수도원 생활을 부흥시키고 헤시카즘 수행을 장려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세라핌은 러시아 탐보프 주의 쿠르스크에서 상인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깊은 신앙심을 보였으며, 10세 때 성모 이콘을 통해 치유를 경험했다고 전해진다. 17세에 사로프 수도원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시작했으며, 1786년에 수사로 서원하고 세라핌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세라핌은 극단적인 금욕주의적 수행으로 유명하다. 숲 속에서 홀로 은둔하며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고, 수년간 침묵을 지키기도 했다. 그는 또한 1000일 동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수행을 했다고 전해진다.
1825년, 세라핌은 은둔 생활을 마치고 수도원으로 돌아와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영적 조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는 따뜻하고 겸손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했으며, "기쁨이여, 나의 기쁨이여!"라는 인사말로 유명하다. 세라핌은 수많은 기적을 행하고 미래를 예언했다고 전해지며, 그의 가르침은 러시아 정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향
사로프의 세라핌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인 중 하나이며, 그의 유해는 디베예보 성 삼위일체 수도원에 안치되어 있다. 그는 1903년에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그의 축일은 1월 15일 (율리우스력 1월 2일)이다. 세라핌의 가르침은 기도, 금욕주의, 헤시카즘,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특히 러시아 정교회의 성인 숭배와 수도원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