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어 바이스코프

빅토어 바이스코프(Viktor Weisskopf, 1908년 9월 19일 - 2002년 4월 22일)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의 이론물리학자이다. 핵물리학과 양자전기역학 분야에 크게 기여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맨해튼 계획에 참여했다. 전후에는 과학의 대중화에 힘썼고,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생애 및 경력

바이스코프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으며, 괴팅겐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막스 보른, 유진 위그너,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볼프강 파울리 등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들과 교류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1930년대 초에는 닐스 보어의 코펜하겐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하기도 했다.

나치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로체스터 대학교, MIT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에서 맨해튼 계획에 참여하여 원자폭탄 개발에 기여했다.

전후에는 과학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과학의 대중화와 평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CERN(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며 국제 과학 협력에도 힘썼다.

주요 업적

• 핵물리학: 핵의 구조와 반응에 대한 이론적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바이스코프 추정'은 핵의 감마 붕괴 확률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양자전기역학: 전자의 자기 모멘트 이상과 같은 양자전기역학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 기여했다.
• 과학의 대중화: 일반 대중이 과학을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저술 활동과 강연을 펼쳤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지식과 삶(Knowledge and Wonder)"이 있다.

수상 및 영예

• 1972년 막스 플랑크 메달
• 1976년 미국 국가 과학 훈장
• 1983년 볼프 물리학상

저서

• Theoretical Nuclear Physics (1952)
• Physics and Beyond: Encounters and Conversations (1971)
• Knowledge and Wonder: The Natural World as Man Knows It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