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금제 음반
보이저 금제 음반(Voyager Golden Record)은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 탐사선에 실린 12인치 금도금 구리 레코드이다. 이 음반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발견할 경우를 대비하여 지구의 생명체와 문명을 대표하는 다양한 소리와 이미지를 담고 있다.
음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음악: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서양 고전 음악뿐 아니라 각국의 민속 음악과 척 베리의 "조니 B. 굿(Johnny B. Goode)" 등이 수록되어 있다.
- 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빗소리, 동물 소리 등 지구의 자연적인 소리와 함께 키스, 웃음, 발자국 소리 등 인간의 기본적인 소리도 담겨 있다.
- 이미지: 인간의 모습, 동식물, 건축물, 지도 등 115장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이 이미지들은 슬라이드 쇼 형태로 재생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인사말: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이 녹음되어 있다. 한국어 인사말은 "안녕하세요"이다.
- 뇌파: 앤 드리안(Ann Druyan)의 뇌파를 변환한 소리가 담겨 있다.
음반의 표지에는 음반 재생 방법과 지구의 위치를 나타내는 정보가 담겨 있다. 보이저 금제 음반은 칼 세이건(Carl Sagan)이 이끄는 팀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외계 문명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보이저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 우주 공간을 항해하면서, 금제 음반은 지구 문명의 메세지를 담은 타임캡슐로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