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츠피그미영양
베이츠피그미영양 (Neotragus batesi)은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매우 작은 영양의 일종이다. '피그미영양'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존하는 영양 중 가장 작은 종 중 하나이며, 어깨높이는 25-30cm, 몸무게는 2-3kg 정도이다.
베이츠피그미영양은 주로 카메룬,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 가봉, 적도 기니 등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저지대 우림에 분포한다. 빽빽한 덤불이나 나무 아래와 같이 덤불이 우거진 곳을 선호하며, 이는 포식자로부터 은신처를 제공한다.
이들은 주로 잎, 새싹, 과일, 씨앗 등을 먹는 초식 동물이며, 작은 몸집 덕분에 숲 바닥에서 떨어진 식물이나 낮은 관목의 잎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베이츠피그미영양은 일반적으로 단독 생활을 하거나 암컷과 새끼로 구성된 작은 가족 그룹을 이루어 생활한다. 수컷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분비물을 사용하여 나무나 덤불에 표시를 남긴다.
천적으로는 표범, 아프리카황금고양이, 대형 뱀 등이 있으며, 작은 몸집과 민첩성을 이용하여 포식자를 피한다.
베이츠피그미영양은 삼림 벌채와 서식지 파괴, 그리고 식용을 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정확한 개체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이 종을 '관심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서식지 보전과 사냥 규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