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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페르사우루스

베스페르사우루스 (Vespersaurus)는 백악기 후기 (약 8천만 년 전) 브라질 남부 지역에 서식했던 멸종된 수각아목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저녁 도마뱀"이라는 의미로, 표본이 발견된 지역에서 저녁에 안개가 자주 끼는 것에 유래되었다. 모식종은 Vespersaurus paranaensis이다.

베스페르사우루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수각류로, 몸길이는 약 1.5~2 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홀로타입 표본은 부분적으로 보존된 골격으로, 주로 다리뼈와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다. 뚜렷한 특징 중 하나는 세 개의 발가락으로만 걷는 삼지보행을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다른 수각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베스페르사우루스가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베스페르사우루스의 화석은 브라질 파라나 주 크루즈 두 오에스테의 고이오에레 층에서 발견되었다. 이 층은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흐트절에 해당하며, 당시 이 지역은 건조하고 사막과 같은 환경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베스페르사우루스는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베스페르사우루스의 계통 발생학적 위치는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지만, 노아사우루스과 (Noasauridae) 또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Dromaeosauridae)와 가까운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 많은 화석 증거가 발견되면 베스페르사우루스의 진화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